홍대역 평양냉면 맛집, 상원냉면
홍대역 입구에 평양냉면 맛집이 있다고 맛집 탐방이 취미인
지인의 추천으로 다녀와 봤습니다.
홍대역 허름한 가게라 했는데,
도대체 홍대 지하철역 어디에 허름한 식당이 있을런지?
평안도 상원냉면
주소 : 홍대역 9번 출구, LG팰리스 빌딩 지하 1층
영업시간 : 11:00~15:00, 일요일 정기 휴무
영업시간 짧은 편이네요.
진정한 맛집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홍대역 9번 출구 나와 KFC 입구 쪽에서
LG 팰리스 건물 안내도에 지하 1층 음식백화점을 확인한 후
지하 1층 음식백화점 입구를 찾아간다.
여기서부터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도대체 여기 어디에 평양냉면 맛집이 있는 걸까?
저기를 지나서 외부로 나가는 길이 있는 걸까?
다 틀렸다.
들어가자마자 좌측에 빨간 의자가 비치되어 있는 그곳이
평안도 상원냉면이라 한다.
당혹스러움을 감추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데리고 온 맛잘알 언니에게 불신이 생길 정도로
허름한 입구에 위생상태가 어떨지 염려스러웠다.
황당한 첫인상과 달리
주문은 키오스크에서만 가능하다한다.
메뉴는 이것저것 잡스럽지 않아 고르기는 수월했다.
맛잘알 언니의 추천으로 순면메밀물냉면과 제육 한 접시를 주문했다.
메뉴
오늘의 Pick
4명의 여자는 각자 순메밀 물냉면과 제육 한 접시를 주문했습니다.
쟁반에 곱게 담겨 1인분씩 플레이팅되서 나오는 음식의 모습을 보니
겉모습만 보고 오해한 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어찌나 정갈하고 깔끔하게 흐트러짐 하나 없이
준비해서 하나하나 나오는지.
음식을 담은 사기 그릇은 반짝반짝 윤이 나고, .
그릇에 담긴 냉면 면발은 어찌나 고운지.
온육수에 담긴 고기는 부드럽고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았으며
첫입으로 순면 메밀만의 향을 즐기기 위해 한젓가락 담긴
작은 접시의 정성이 맛을 느끼기전에 정성이 먼저 와닿아버렸다.
한상 차림의 양이 엄청나다.
거기에 칼각으로 컷팅된 냉제육은
보기만해도 쫄깃쫄깃해 보였다.
새우젓 조금 올려서 한입에 쏘오옥,
쫄깃쫄깃하니 씹는 식감과 만드는 이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진심 막걸리 한잔하고 싶었다.
온육수에 담긴 소고기는 간장소스와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다.
어린아이가 있으면 따로 주문해서 먹이고 싶은 식감과 맛이었다.
공중샷으로 4명의 식사를 촬영해 보았는데
상차림이 단정 그 자체이다.
마무리 한마디
평양냉면 처음 먹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맛인지 잘 몰랐습니다.
면을 반쯤 먹어갈 때 슴슴한 맛이 무엇인지
느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진심 제 스타일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묘하게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
식초도 겨자도 넣지 않고
주인장 만들어준 그대로 끝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저도 평양냉면집 탐방하는 사람 될 거 같습니다 ^^
매장에는 어르신 손님들이 많으셨습니다.
예전에 있던 메뉴가 없다고 아쉬워하시는 모습에
이곳이 오랜 시간 평양냉면 맛집으로 알려졌는지
추측이 됩니다,
"상원냉면" 내공 있는 평안도 냉면 맛집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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