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일 버스여행 논산편(내돈내산) 상편
10년을 함께한 자동차를 팔고 난 후
예전처럼 자주 나들이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인스타에 국내버스투어 광고를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60대 이상 분들이 가시는
투어패키지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리뷰를 보니 연령대도 다양하고
"한번 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덜컥 예약을 했다.
여러 군데 검색해 본 후
동선상 출발지가 영등포구청역인
아너드투어 상품으로 예약했다.
국내 당일 버스투어 일정&경비
포함 사항
리무진 우등버스
가이드 동승(노팁)
조식 김밥, 죽은 아너드회원만 제공
중식:보쌈 정식과 막국수
불포함 사항
카페 음료
여행자 보험, 기타 개인 경비
총 경비(개인 경비 포함) 1인 80,000원
1인 69,000원 (아너드클럽 결재)
요거트스무디 8000원
집-영등포구청 왕복버스 1500원*2=3000원
논산으로 가는 길
2024. 8. 5
6:30 영등포구청역에서 아너드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7:00 서울역, 7:30 잠실역,
8:00 경부고속도로 동천/죽전/신갈 간이버스 정거장을 마지막으로
논산을 향해 버스전용차선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버스 내부는 쾌적함의 끝장판이었다.
의자 간격이 넓어 의자를 끝까지 뒤로 눕혀도
뒷자리가 좁지 않았고, 편한 발받침이 있어 다리를 쭉 펼 수 있었다.
동행인과 각각 조식으로 김밥과 파우치 죽을 먹으면서
논산을 향해 막힘 없이 달려갔다.
휴게소도 한번 들려 커피도 마시고
한숨 자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첫 번째 도착지 명재고택
고택 입구에는 연꽃과 각종 꽃나무가 피어 있어
운치를 사랑하는 조상들의 멋이 느껴졌다.
폭염으로 그늘 찾아다니느라 정신없던 와중에도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투어 오신 분들 중 사진이 취미이신 혼자 오신 분들도 있었다.
혼자 여행이 불편하지 않은 그분들 보면서
다음에는 나도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재고택을 둘러보고 시원한 버스에 탑승하니
놀러 갈 때 자차로 가면 에어컨 틀고 더위 식기를 기다리던 생각이 나서
이게 웬 호사인가 싶었다.
버스기사님 센스 엄청나셨다.
두 번째 도착지 항아리 보쌈, 골프장 주변 맛집
새벽부터 움직여서 배가 고팠는데
두번째 코스는 밥 먹으러 가기다. 신난다!
가이드 말이 골프장 근처에 맛집이 많다 하던데
잡내 없는 보쌈에 직접 키운 상추에 싸 먹고
조개젓에 밥 한 숟가락 먹으니 눈이 번쩍 떠졌다.
옆 테이블에 투어 함께하시는 분들이 막걸리 한잔을 건네주셔서
처음 만난 사이지만 건배도 하고 쭉 들이키고
맛깔난 시골밥상 찬들과 함께하니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
패키지 전용 식당이 아니라 진짜 지역 맛집인듯했다.
논산분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여기까지 12:30까지 일정입니다.
하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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