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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일 버스여행 논산편(내돈내산) 하편

폼미라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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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도착지 종학당

논산의 고택은 모두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시간이 짧아서 편했다.

종학당은 파평 윤 씨 자녀들과 처가의 자녀들 포함 

합숙교육을 받게 했던 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교육의 힘은 무서운 것이다.

교육의 질과 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상님들은 잘 알고 계셨던 거 같다.

현재의 지금도 그러하니까.

 

종학당 안의 정수루에서 바라보는 전경에는 

낭만과 기품이 있다.

지금의 사교육장들은 건조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으니

조상님들의 강약강약의 훌륭함을 

이곳에 와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종학당내 백롱당, 정수루

 

 

네 번째 도착지 전망이 아름다운 "카페 별곡"

대둔산 가는 길에 전망 좋은 카페로 유명하고

SNS 핫플로도 인지도가 있는 

"카페 별곡"이 버스 투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었다.

여행기획하는 분 누구이신지?

패키지 투어에 이런 곳을 동선상에 넣다니

멋진 분이다!

카페 앞에 하차한 후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림 같은 전망이 펼쳐져 있어 한번 놀라고,

음료 한잔이면 투명 카약을 무료 체험 할 수 있고

심지어 음료수가 진짜 맛있어서 두 번 놀랐다.

 

개인카페는 전망이 좋거나 포토존이 많은 경우 

음료가 맛있는 데가 없는데

카페 별곡 사장님은 원재료를 아끼지 않으시는 것 같았다.

스무디를 남기지 않고 다 마셔본지가 얼마만인지.

 

사장님 부지런하셔서 

카약도 뚝딱뚝딱 고치고

손님들 카약 강가로 밀어주다가

계산대에서도 보이시고

월요일임에도 카페 안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창가에 앉아 카누 타는 사람들 구경하고

그림 같은 전망 바라보며 

모처럼 편안한 시간을 누리고 온 거 같았다.

 

 

 

다섯 번째 도착지 계룡산 계곡

원래는 대둔산 수락계곡이 목적지였으나

수해피해 복구가 아직 되지 않아

계룡산으로 변경되었다 한다.

 

예전 계룡산에 왔을 때는 계곡물이 너무 깨끗해서 

도롱뇽, 가재를 쉽게 볼 수 있었는데

20년이 지난 후 다시 오니

지금은 그냥 유원지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계곡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니

벌레도 많고 그다지 깨끗하지도 않고

그래도 계곡물에 발을 한번 넣어보고 싶어서

15분 정도 더 올라가 5분 발 넣어보고 내려왔다.

올여름휴가는 이걸로 만족이다.

 

이제 집으로 출발!

 

국내 당일치기 버스여행 개인적 총평

패키지 해외여행도 가지 않는

내가 국내 당일 여행 패키지를 

가본 이유는 여러 가지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멀리 가기에는 날이 너무 덥고 

(현재 자동차가 없음)

그럼에도 여행은 하고 싶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전해 본 것이었다.

 

예상과 달리 연령대는 다양했으며

(청소년 동반 가족, 모녀, 친구들 모임 등등)

패키지에 포함된 식당의 음식은 맛이 좋았고

카페는 개인적으로 찾아가야 하는 핫플이었으며

이동수단인 우등고속버스의 쾌적함은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처음 출발 장소가

마지막 도착지가 되다 보니

서울 안에서 차에 타고 있는 시간이 많아

그 점이 좀 불편했다.

출발, 도착지가 잠실이면 완벽했을 텐데...

그래서 강남, 강남 하는가 보다.

 

결론은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와

나의 일정이 맞으면 또 가게 될 거 같다.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하루 알차게 잘 놀다 왔다.

 

번외의 이야기지만

이번 여행의 백미는 우등고속버스의 쾌적함과

예술적 경지의 기사님 운전실력이었다.

(폭염에 땀 뻘뻘 흘리며 방긋방긋 웃으며

사진 찍어주던 가이드님 보며 프로정신도 한수 배우고 왔다.)

최고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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