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랩소디에 나온 잠실 중식 맛집, 만옥 롯데월드몰점
지인이 뮤지컬 갈라쇼 초대권이 있다며 함께 가자고 연락이 왔다.
공연장은 롯데콘서트홀 출연자는 마이클리, 신영숙, 민우혁에
심지어 R석(160,000원)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귀가 호강하는 날이었다.
귀만 호강하면 안 되니 입도 호강시켜줘야 하니
공연 전에 식사를 해야 해서 멀리 갈 수는 없고
"자장면랩소디"에 나온 만옥을 찾아가 보았다.
쇼핑몰 푸드코트라는 점을 감안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방문했습니다.
만옥 롯데월드몰점
위치
잠실역 10번 출구에서 잠실롯데월드몰점 지하 1층 가장 끝 방향으로 가다
푸드코트로 가시면 멀리서도 보이는 "4대 문파 유방녕 만옥" 간판이 보입니다.
롯데콘서트홀 이용 시 엘리베이터에 내려 무인양품 매장을 먼저 찾으면
푸드코트가 보이고 안쪽에 차이나타운 네온사인 느낌의 "만옥"이 보입니다.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매장 분위기
홍콩은 가보았으나, 중국은 가보지 못해 내 기준 홍콩 그리고 인천 차이나타운 중식당 분위기다.
입구의 네온싸인 간판이 이국적이며 내부의 레드컬러의 조명과 등받이들이
예스러운 중국집 분위기가 난다.
매장 테이블 간격은 넓고 중앙석에는 등받이가 있는 칸막이가 있어
룸이 아닌 홀에서도 독립된 공간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든다.
모든 테이블마다 낮은 칸막이를 배치하여 쇼핑몰 지하 푸드코트 식당들의 번잡함이 없어 좋다.
가족단위, 단체모임 방문 시 추천해 드릴 만한다.
좌석수는 정확히 세어보지 못했으나 동시간대 60~80명 이상이 이용 가능할 듯합니다.
메뉴
중화한상 세트 메뉴가 2인, 3인, 4인으로 있어 골고루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오늘의 Pick
한돈등심 탕수육(소)
탕수육 실력자는 손님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나 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부먹이네요.
실력 인정하겠습니다.
소스가 묻어 있으나 눅눅하지 않고 마지막 한입까지 바삭하고
아삭한 양파채와 함께 씹으니 상큼, 아삭, 달짝지근한 맛이 조화롭습니다.
해물쟁반 짜장면(2인)
오랜만에 먹어 보는 짜장면이라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만옥짜장면을 먹고 싶었으나 해물이 당겨서 선택했는데
해물 하나하나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놀라웠습니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짜장소스에 잘 익은 면발과 해산물이 어우러져
사진을 보는 지금도 침이 고입니다.
새우볶음밥
요리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대사 중에 "밥알 하나하나 코팅된 맛" 비슷한 맛이 납니다.
쟁반짜장소스와 조금 다른 맛의 짜장소스에 비벼 한입 먹으니
탱글한 새우와 밥알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납니다.
물대신 보이차가 있어 식전, 식후 시원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짜샤이도 맛있어서 3번 리필했습니다.
개인적 총평
보통 쇼핑몰에 입점된 맛집은 본점과 달리 평준화된 맛이 되어 버려
솔직히 기대치가 없는 편입니다.
만옥 또한 그러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라
기준점을 낮춘 상태에서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주문 즉시 빠르게 식사가 나와 맛이 어떨지 걱정스러웠는데
재료의 질도 음식의 맛도 만족스럽습니다.
메뉴의 가격도 강남이라는 지역 프리미엄과
명장의 식당이라는 이름값에 비해서는 비싸지는 않은 듯합니다.
물론 명장이 직접 요리하지는 않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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