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최현석 쉐프의 퓨전 중식과 이태리의 조화 "중앙감속기"

나무향기님 2025. 2. 5.

해가 갈수록 무슨 연유인지 연휴기간이 길어진다.

처음 한두 번은 이게 웬 횡재냐며 장거리 여행을 떠나고는 했는데

내 몸의 연식이 오래되니 이제는 집에서 빈둥거리고

맛있는 밥 먹고 휴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장 9일까지 휴식이 가능한 이번 설 연휴는(나는 7일 휴가)

4일은 집콕하고 3일은 하루 한 곳의 맛집과 핫플을 도장 깨기 해보려 한다.

대망의 첫 번째 목적지는 요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현석셰프와 그의 제자들이 동업한

성수동 "중앙감속기"를 방문해 보았다.

 

성수동 "중앙감속기"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6길 7-1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의 가운데 지역에 있음, 도보 10분 이내 가능)
영업시간 : 12:00~21:00 (15:00~17:30 브레이크 타임)
휴무일 : 고정 휴무일 없음, 연휴 기간은 휴무기간 확인 필수
주차장 없음
예약 : 네이버, 캐치테이블 가능

중앙감속기 전면
영업시간 안내

예약방법

다이닝도 오마카세도 아닌데 예약부터 힘드네요.

 

중앙감속기

대한민국 대표 스타셰프 최현석 셰프와 김용성 셰프의 차이니즈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app.catchtable.co.kr

네이버와 캐치테이블로 온라인 예약을 한 후 매장에서 전화가 옵니다.

그 전화를 받지 못하면 예약취소가 된다 하네요...(공지사항에 표기되어 있음)

온라인 예약 후 하루가 지나니 전화가 옵니다. 

안내사항 전달받으면 1인당 3만 원(3인은 9만 원)의 예약금 결제까지 

진행해야 완료가 됩니다. 쉽지 않네요.

예약 취소 시 15일 전까지만 100% 환불 가능, 이후로는 환불 불가...

 

Tip. 중앙감속기 가고자 하실 때는 예약과 환불 규정을 꼼꼼히 확인 필수!

 

매장 분위기

힙한 성수동이라 MZ들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가족단위 손님도 많고(연휴여서 그럴 수도 있음)

캐주얼한 분위기와 부담 없는 가격대의 메뉴들은 예약만 잘된다면

주변인에게 한 번쯤은 방문해 보라 할만하다.

"중앙감속기"라는 단어를 식당명으로 사용한 점이 의아했는데

현 식당 자리는 철공소를 1대 그리고  2대 사장님이 운영했었고

최현석 님에게 양도하는 과정에서

자리의 의미를 잊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로 관련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딸이 말해준 거라 출처는 정확히 몰라요 ^^)

출입구쪽 장식물과 코트 보관 공간

정가운데 긴 테이블을 연결, 칸막이를 두어 4인, 2인 테이블이 있고

좌우 벽면으로 4인 테이블과 오픈형 주방이 보이는 바 자리가 있습니다.

내부에 화장실 있습니다. 만석이라 내부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어요. 

벽면 4인 테이블
오픈 주방&바 테이블
내부 도면(출처 : 중앙감속기)

메뉴

단품요리

봉골레 울면 19500원
해산물 바질 짬뽕 19500원
탄탄파스타 19500원
가스파쵸 냉파스타 19500원
쯔란새우 22000원
유로피안 동파육 28000원
마라크림 새우 리조또 28000원
마파 양갈비 39000원
봉골레 파스타 19500원
질소 티라미수 9500원

 

기타 주류(하이볼, 맥주, 와인)

콜키지 30000원 (최대 4인/ 1병만 가능)

 

세트 메뉴

중앙감속기 A세트
중앙감속기 B세트
중앙감속기 C세트
중앙감속기 D세트

오늘의 Pick

어항가지와 부리타치즈 튀김(19000원)

중국식 소스에 바질페스토가 들어간 브라타치즈라니 ^^

이 조합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놀랍다.

전채요리로 입맛 살리기는 성공함!

어항가지와 부리타치즈 튀김

발사믹 꿔바로우(23000원)

쫀득한 꿔바로우에 발사믹 소스와 슬라이스 한 올리브를 곁들여 씹어먹으면

익숙한 맛인데 처음 먹어 보는 기분! 

발사믹 꿔바로우

차돌 마라크림 짬뽕(19500원)

이것은 익숙한 맛이다. 내 기준 오늘 요리 중 1등이다.

차돌 마라크림 짬뽕

볼로냐 두부(19500원), 크림리조토 공깃밥(4000원)

여기서부터는 느끼해서 미묘한 맛을 느끼기가 힘들어졌다.

마파두부 스타일의 볼로냐 미트소스와 연두부 조합은 

집에서도 도전해 볼 만한 메뉴였다.

크림리조또는 시판 크림스프에 밥을 조려낸 맛?

익숙한 맛이다. 하지만 리조또 밥알은 따라서 못 만들듯...

볼로냐 두부, 리조또

개인적 총평

"중앙감속기는 또 다른 최현석이다." 

매장 분위기와 메뉴, 새로운 시도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얼마나 열정적인지

기회가 된다면 다이닝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솔직히 선호하는 메뉴가 아니라 또 가지는 않을 듯하지만

누가 어땠는지 물어본다면 한 번은 꼭 가보시라 권하고 싶다.

큰딸은 친구들과 또 갈거라 하니 맛집은 인정!

 

오늘은 감히 평가를 하지 못하겠다.

"최현석도 홈쇼핑에서 밀키트 파는데 네까짓게 뭐라고."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뼈가 있는 말인듯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온 하루다!

 

오늘은 별(★) 백만 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