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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초당동에서 스페인을 만나다. 라꼬시나바이이성용

나무향기님 2025. 1. 21.

미트컬처를 가려던 계획은 화수 여행 일정으로 인해
화요일 휴무일과 겹쳐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수요일 오전에 서울 돌아오는 일정 ㅠㅠ 빡세다.)
대안점을 마련하려 서치 하던 중 비슷한 분위기의 식당 3~4 군데 중
수제 하몽이라는 메뉴에 이끌려 스페인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강릉 스페인식당 검색하면 "라꼬시나바이이성용"이라
짜잔 하고 1등으로 보이고 리뷰 80%가 맛있다 하니 예약 GO GO!
 

라꼬시나바이이성용

주소 :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228-13 1층 (초당거리 위치)
영업시간 : 11:30~21: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마지막 주문 19:30
휴무일 : 매주 목요일
주차 : 매장 앞 주차 가능
특이사항 : 예약은 전화로, 유아의자 있음
라꼬시나 정문

매장분위기

위의 매장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나옴.
초당동 순두부거리 뒤블록이라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않은 거리인 듯
살짝 황량해 보이기까지는 하는 곳에 위치함.
평일 오후 시간이라 도로에 차량도 없고 인적도 없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함.
출입구 주변을 빈 와인병으로 장식? 한듯하나 없는 게 나을듯하다.
들어서기 전부터 불안하다... 맛이 어떨지 걱정이네...

라꼬시나 식당 입구

입구 들어서면 오픈형 주방이 보이며
4인, 2인 테이블과 분리된 오픈형 공간의 단체석이 있다.
화려한 컬러의 인테리어는 스페인 특유의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하는 취지가 분명히 보인다.
내부에 화장실이 있고 유아의자도 구비되어 있어
유아동반 손님도 편하게 식사가 가능하다.

매장내부1
매장내부2
매장내부3(단체석)

메뉴

코스 요리는 메인메뉴만 선택 가능하며
당일 요리사가 선택한 재료의 음식으로 제공된다함.
와인은 스페인 음식과 어울리는 것으로 구성되었다함.
 
▶ 메인 메뉴 ◀

메뉴1
메뉴2
메뉴3
메뉴4, 코스 메뉴
코스 메뉴

▶ 음료, 주류 ◀

음료메뉴1
주류메뉴
와인 리스트1
와인 리스트2

 

오늘의 Pick

하몬 이베리코(24,000원)
주문과 동시에 컷팅해서 나오는 하몬은 적당한 짠맛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시작부터 입맛을 살려주며 다음 요리를 기대하게 하는 맛이다. 

하몬 이베리코

펄리셔 소비뇽 블랑 2021(56,000원)
서버에게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고자 했으나
모른다 합니다. 헐...
사장님이 직접 스페인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으로 준비되어 있어
뭘 마시든 다 어울린다 하네요.
이때부터 불길한 기운 시작입니다.
와인을 가져오는데 뚜껑을 따서 가져오네요.
황당해서 말을 잇지 못했지만 
따지고자 하기에는 옆 테이블의 귀여운 아기동반 손님과
맞은편 어린 커플들의 행복한 식사시간을 망칠 수는 없어
모른척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리와 선택한 와인의 앙상블은 좋습니다.

주문한 와인

구운 문어 요리(18000원)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의 문어와 감자무스, 후무스
오랜 시간 잘 삶은 부드러운 식감과 정성껏 만든 감자무스와의 
궁합이 딱 좋았다. 문어다리 2개 넣고 가격 조정해서 팔았으면 좋겠다.
하나는 진짜 애피타이저밖에 안 된다... 맛있는데 양이 적다.

구운 문어요리

치즈 엠빠나다(8000원)
2가지 치즈가 들어간 스페인식 부침개라 표현해야 하나?
겉면은 달달한 소스가 발려 있고 처음 먹어 보는 쫀득한 식감에 치즈까지
쭈르륵 나오니 따라 만들어 보고 싶은 음식이다.
반죽의 재료가 궁금해 서버에게 물어보니 또 모른다 하는군...
모르면 물어보고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친절은 한데 아는 게 없는 이분 때문에 속이 터지는 식사입니다.

치즈 엠빠나다

하몬을 넣어 구운 양송이(9000원)
매콤한 꽈리고추와 구운 양송이, 하몬 밸러스가 좋은 맛이다.

하몬을 넣어 구운 양송이

개인적 총평

맛 자체로는 또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내가 간 날의 홀 서버가 대타로 나와서 아는 것이 없는 것인지
메뉴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없고
물어보면 잘 모른다 하시고...
와인은 뚜껑 따서 나오고
다른 면에서는 친절했지만
전문성이 심각하게 떨어져서 다음 방문은 없을 듯하다.
시작부터 물 잔이 플라스틱이라 살짝 당황했고
메인 포크는 왜 그렇게 작은 걸 쓰시는지
개인적으로 스페인을 가본 적이 없어
현지 식당은 그런 분위기라 콘셉트를 그렇게 잡았을 거라 내 맘대로 추측해보려 합니다.
오지랖이지만 내가 사장님 지인이라면
컵, 접시, 커트러리만 바꾸고 가격 올리고 
홀 직원 교육해서 영업하시라 권유할듯하다.
메뉴 자체는 다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가격대비 음식의 수준이 좋았습니다.
꿀대구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나는 아는 것이 없어요..." 하는 서버덕에
흥이 떨어져서 식사 마무리를 했네요.
 
내 기준 별 점수는
서비스          ★★☆☆☆
맛                 ★★★★☆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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