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일본 골목길 감성 이자카야, 숙성회와 후토마끼가 맛있는 미자카야
오랜만에 가본 망원시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가을이 오고 있어서인가?
일본 골목길 감성이 느껴지는 다찌에 앉아 눈앞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진짜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 지인의 추천을 받아 가게 된
오늘의 선택지는 미자카야! 역시 핫플이군요.
대기 걸어두고 망원시장에서 애피타이저로 붕어빵과 매운어묵으로 허기를 달래 봅니다.
망원동 미자카야
간판이 일본어인 줄 착각할 뻔...
자세히 보세요. 한글입니다.
위치
주소 : 서울 마포구 포은로 8길 5, 1층
망원시장 중앙 통로의 절반쯤 가다 고추튀김집 "우이락" 이 보이는 옆 골목(Gate2)으로 나가
할머니빈대떡 집을 지나 직진하다 보면 주택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8:00~24:00 (주문마감 23:00)
매주 일요일, 매월 1번째, 3번째 월요일 휴무
(일정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체크 필수!)
특이사항
매장이 협소해 3인 이상의 손님을 받지 않고 있다.
대기가 있는 경우 매장 이용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된 있음.
대기 원하는 경우, 명단 기재 후 주인장이 2번만 전화연락 후 받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 취소되는 점 유의.
우리는 토요일 6:30에 대기한 후 7:00에 전화가 왔으며,
7:30~8시 사이에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인듯했다.
매장분위기
매장이 좁고 만석인 상태라 매장 내부 사진을 찍을 상황이 되지 못했지만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전부라 생각하시면 돼 됩니다.
ㄱ자형 다찌스타일의 바형태의 테이블에 대략 12개 정도의 다리가 긴 의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의자 간의 간격은 좁은 편이며, 의자 하단의 바구니에 소지품과 옷을 보관할 수 있다.
손님이 보이는 정면을 향해 조리를 하는 구조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정리도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고,
사이즈가 작은 식당용 구이 그릴, 튀김기 등이 동선에 맞게 잘 배치되어 있다.
주문 즉시 만들어지는 요리임에도 적당한 템포로 나와 흐름이 끊어지지 않아 좋다.
좁은 매장이라 옆자리 대화가 들리기는 하나, 다들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분위기라 불편함은 없었다.
내 기준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일본 뒷골목에 있는 단골손님 많은 숨어있는 맛집이다.
메뉴
오늘의 Pick
오토시(양배추 샐러드) 기본 안주 1회만 제공, 추가 시 2000원
얇게 채 썬 양배추에 소스에 양념된 간 고기를 토핑, 독특하면서도 중독되는 맛이다.
먹을수록 고기 기름과 소스가 배어들어 찐득한 맛이 술안주로 딱이다.
사시미 모리아세 (38000원)
광어, 참치, 고등어, 전어, 전갱이, 관자, 그리고 하나는 이름을 까먹음
각 3조각씩 나온 걸 보니 3인 기준인듯하다.
유자 소스 바른 광어는 두툼하게 썰어 식감과 향이 좋았고,
전어는 손질이 잘되어 있어 맛과 풍미를 한 번에 잡아 주고 있었다.
관자는 그릴에 구워 불맛이 살아있고, 초절임 된 고등어는 비린맛이 전혀 없고 씹을수록 고소하다.
사시미 손질상태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진짜 참치김밥 (33000원)
밥은 조금, 유부와 시소잎에 생참치 가득 돌돌 말려 나오는 김밥.
비주얼부터 침샘 폭발이다. 한동안 참치 생각은 안 날 것 같다.
혹시나 시소 특유의 향을 싫어한다면 메뉴 선택 전에 빼고 주문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면 좋을듯하다.
(시소는 동남아의 고수, 한국의 깻잎처럼 특유의 향이 있음. 모양은 작은 깻잎처럼 생겼음)
개인적 총평
복잡한 망원시장에서 5분 정도 걷다 보면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어
시장 구경 후 맛있는 음식에 가볍게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20대가 추천해서 큰 기대는 없었는데,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으니
먹을 만큼 먹어 본 내 기준으로 오래오래 영업하기를 바란다.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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