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하우스오브 신세계 맛집 미도한우함박
오늘은 20년을 알고 지낸 지인들과의 정기모임 날이다.
긴 세월만큼 함께 가본 맛집들도 많은 편이라
매월 모임은 신상 맛집으로 장소가 정해진다.
한 달에 한번 가장 기대되는 날이다.
"House of Shinsegae" 즉 신세계의 집이란 뜻을 가진 이곳은
"백화점과 호텔 그 사이"라는 기사의 표현처럼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켜 주는 미식의 공간이었다.
오픈 전부터 고터의 핫플인 파미에스테이션과 구분되는
또 다른 핫플이 탄생한다는 소식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그날인가 보다.
정신없는 고속터미널 지하철역을 벗어나 신세계백화점 지하로 들어서니
하우스오브신세계 입구가 보인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고급미가 풍기는 인테리어의 시작이었다.
미도한우함박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신세계백화점 B1층
영업시간 : 10:30~22:00
특이사항 : 캐치테이블 현장 예약
메뉴 : 한우로 만든 함박, 파스타, 튀김 등
매장 분위기
하우스오브신세계 입점 식당은 하나의 인테리어로 통일되어 있다.
간접 조명과 브라운톤 나무 재질의 인테리어,
차분한 클래식 음악 소리까지
대기하는 휴게공간도 흡사 호텔 로비와 비슷한 분위기다.
이 가격에 이런 분위기라니,
오픈런할만하다.
(주말에는 오픈런을 해도 1~2시간은 기본 대기라 하던데 평일 11시에 도착하니 10분 후 준비된 테이블에 착석할 수 있었다.)
식사 마치고 카페 가서야
내가 먹은 함박이 숯불에 구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식사 시간 내내 업무전화가 와서 맛평가 대화 참여를 못했음...)
냄새, 연기 전혀 몰랐었다는 점에 합격이다.
메뉴
숯불에 구운 한우 100%로 만든 함박과 감자무스,
파스타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
밥과 된장국이 세트인 함박 종류가 대표 메뉴이다.
오전임에도 다른 테이블에서 튀김과 맥주를 먹고 있는 걸 보니
다음 방문에 먹어봐야겠다.
오늘의 Pick
메인 메뉴인 한우함박과 명란한우함박을 주문했다.
숯불의 잔향을 머금은 함박을 반으로 가르니
속까지 맛있게 잘 익었고, 적당히 걸쭉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입안에 육즙과 짭조름한 맛이 포크질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감자무스와 함박을 잘라 함께 먹으니 탄단지의 조화로움도 훌륭하다.
목이 마를 때쯤 된장국을 먹어보니
사골베이스인가? 깊은 맛이 나는 일식 된장국은 처음이다.
반찬으로 나온 단무지는 유자소스에 무쳐 상큼하다.
밥, 국, 샐러드 리필이 되는 점도 맘에 든다.
양배추 킬러는 샐러드 리필이 필수니까!
개인적 총평
나는 개인적으로 고기는 썰어먹어야 한다는 강경파이다.
하지만 다수의 모임에서 내 주장만 할 수는 없으니,
새로운 장소에 간다는 설렘으로 방문했다가
오늘은 혀끝에 망치 한번 맞고 온 거 같다.
소스까지 싹싹 비웠으니 여러 말 필요 없고
꼭 한번 가보시라 추천한다.
세대불문 모두가 좋아할 맛이다.
번외 소개 : 강남 신세계 3층 호라이즌 카페
헤어지기 아쉬워서 신세계백화점 3층에 있는 호라이즌 카페에 갔다.
평일 낮이어도 백화점에 사람이 너무 많다.
모든 식당과 카페는 웨이팅이 기본이다.
시끄러운 소음이 싫어 검색하고 올라가 보니
옳은 선택이었다.
디카페인커피도 맛있고, 치즈케이크 플레이팅도 맘에 든다.
고객을 대하는 직원 마인드는 호텔 라운지 직원과 흡사했다.
주문은 직접 해야 하는데,
친절한 분위기에 손들고 직원 부르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부끄러움은 같이 온 일행의 몫이다.
강남신세계 방문 시 지인들과 담소 나누고 싶으시면
그나마 소음도가 적당한 호라이즌카페 추천합니다.
리뷰 쓸 계획이 없어 사진이 한 장뿐이네요.
초보 블로거는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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